김현 칼럼리스트, 시인
멋진 날 산뜻한 시를 쓰자-무모함(無謀)..40
창세문학회 김현 동인...
무모함(無謀)
바위를 깨기 위해
달걀을 수천개 던지고 던져도
상시
그대로 바라 보고 있다.
어느날
무지하고 무모하게
전동 자전거에 무거운 짐을 싫고
끙끙 대며
얕은 비탈을 오르다
순간적으로 무게 중심을 잃어
젖먹던 힘을 다해
기를 써서 방향을 바로 잡다 가
그만 등 옆구리에 세게 무리가 와서
몇날 몇칠 침을 맞고
뜸을 뜨고 강한 파스를 부치고
무모함(無謀)을 크게 뉘우치며
치유에 몰두 하여
다행히..
든든하게 땅위를 걷고 있다.
지금 와서
사방팔방~ 둘러 보니
나이테가 수 없이 높고 많아도
가방 끈이 한 없이 길다고
금덩어리를 태산 같이 쌓아도
순간 순간 찰나의
지혜를 달라고
마음을 하나로 쎄게 모아 담아
하늘 향해 두손 들어
노래를 한다
* 무모함(無謀)
앞뒤를 잘 헤아려 깊이 생각하는 신중성이나 꾀가 없다.
케이관광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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